강준모 의원, 박윤국 시장 역점사업인 ‘포천 민간공항’ 추진 부적절...반대 입장 피력

포천 민간공항, 결국 애물단지 되고 말 것
자작동 15항공단 부지, 민간공항 대신 신도시건설이 포천시 발전의 대안

 

강준모 의원은 16일 포천시의회 제161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박윤국 포천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민간공항과 관련하여 부적절 하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내년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포천시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강 의원이 같은당 소속이면서 경쟁자인 박 시장의 역점사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피력하며 비판하고 나서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강 의원이 박 시장과의 경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포천시는 포천의 중심부인 자작동에 위치한 15항공단을 민간공항으로 병행하는 사업을 추진중으로, 이를 위해 7월 12일 공항개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고 포천공항이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강준모 의원은 “포천공항이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 결과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 한다”며 “포천시에서 실시한 용역에서는 부지인근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고도제한 피해 △소음피해 △경제타당성 문제 등에 대해 반박했다.

 

강 의원은 “현재 자작동 일대 고도제한의 피해 범위는 대략 평촌 신도시 넓이로 민간공항시설이 더해지면 그 피해 범위는 더욱 커질 뿐 아니라 장차 포천시 중심부 개발이 영원히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포공항 인근의 주택은 소음 때문에 집값의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미 15항공단 인근의 시민들은 헬기소음으로 인한 큰 피해를 받고 있는데 공항까지 들어선다면 그 피해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고 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제6차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따르면 항공수요는 향후 30년간 국제선 매년 2.8%, 국내선은 매년 0.7% 성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결국 항공수요 성장의 대부분은 국제선"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백령도와 울릉도, 흑산도 등 도서지역 공항 및 대구공항 이전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이번 정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는 구체적으로 공항개발사업이 즐비한데 구체적인 계획없이 향후 포천공항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강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포천 민간공항이 대한민국 다수 지방공항의 적자운영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처럼, 건설할 때는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듯 선전하지만, 결국 대부분 애물단지가 되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포천시는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이내 인천공항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천민간공항의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포천민간공항 반대 입장과 동시에 그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강 의원은 ”그간 포천시는 신도시 계획 실패를 반복하며 정부의 택지 개발 계획이 발표될 때 마다 많은 희망을 가졌지만, 포천시는 신도시 계획에서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며, 그 원인을 포천시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6군단과 군 공항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22년 6군단이 해체되고 임대기한이 만료된다“며 ”포천시 발전을 수십년간 묶어온 족쇄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 이다“고 했다.

또, ”6군단과 15항공단을 함께 반환받아 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며 민간공항 유치를 대신할 대안을 제시했다.

 

6군단 해체와 임대기한 만료라는 절호의 기회를 민간항공이라는 족쇄로 다시한번 포천 발전을 걸어잠그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민간공항이 아닌 신도시가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