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시장, 재난소득 10만원 추가 지급 검토

"이재명 지사 재난기본소득에 발 맞출 것"

 

박윤국 포천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적 지지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인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 설 전까지 10만원 내외의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20일 포천시청에서 만난 박윤국 시장은 "어제 이재명 도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이 지사의 말씀처럼 1인당 예산액이 중요하지, 재정자립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침에 환영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박 시장은 올해 포천시에 추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금액은 의회 등과 협의해야 겠지만, 10만원 내외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0만원의 전국 최고 재난기본소득을 전 시민에게 지급한 박윤국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기본소득 관련 글을 공유하면서, 포천시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도 재정안정화기금 2800억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재정건정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글에서 박 시장은 "저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의 의견과 같이 재난지원금 지급은 지자체가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으며 지자체장 최초로 이재명 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에 공개적 지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포천시는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타시군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하지만 2019년에 2010년 이후 발행한 지방채 493억원을 전액 상환해 부채가 전무하다. 또 매년 지방세 확충 노력과 함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재정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절감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2019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재정분석 결과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박윤국 시장이 경기도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에 맞춰 추가적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밝히면서, 포천시민들은 경기도재난기본소득과 포천시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더해 받을 수 있게 됐다.

 

[ 포천닷컴 김태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