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장자조사특위 증인 채택 백영현 "출석 못할 이유 없다"

"오는 15일 공식 입장 밝힐 것"

 

백영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오는 18일 포천시의회에서 열리는 용정‧장자조사특위 증인 출석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13일 백영현 부위원장은 포천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 "출석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내가 한 일에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전혀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 부위원장은 이 같은 입장 표명과 함께 "증인 출석 여부는 오는 15일까지 확정해 의회에 전달하면 되고,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을지 좀 더 고심한 뒤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영현 부위원장이 자신의 출석 여부를 이처럼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는 이번 특위가 정치적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백 부위원장 증인 채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당의 의견이 충돌했고, 임종훈 국민의힘당 의원은 백 부위원장이 포천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점을 들며 증인 채택에 반대를 표했다. 이는 곧 이번 특위가 정치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우려감에서 나온 말이다.

 

이 때문에 백 부위원장 역시 섣불리 자신의 출석 또는 불출석 여부를 공식화 하기보다 각계 각층의 여러 의견을 모아 오는 15일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밝힌다.

 

앞서 포천시의회 용정‧장자조사특위는 지난 11일 상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백영현 부위원장과 이응규 전 신평산업단지주식회사 대표, 강병수 전 포천시 국장, 현 포천시 기업지원과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이원석 전 포천시의원과 최종국 장자산단 개발사업조합 조합장 등 2명을 참고인 채택을 확정했다.

 

조사특위는 의원들 간 이견이 나왔지만 백 부위원장을 우여곡절 끝에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하고 국민의힘 임종훈 의원의 반대, 또 같은 당 송상국 의원 역시 반대 성격인 서면질의 의견을 내 당대 당 충돌 양상도 나타냈다.

 

조사특위는 이번 특위 참석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장자‧용정산단 조성 과정 전반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

 

[ 포천닷컴 김태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