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 CCTV에 포착...수사 확대

 

경기도 양주시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 어린이집 한 학부모는 최근 자신의 아이가 아동학대 정황을 보이자 해당 어린이집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폐쇄회로TV(CCTV)에 또 다른 학대 정황이 드러났고, 경찰은 보육교사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양주경찰서는 26일 "신고된 부분의 영상을 확인하던 중 CCTV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며 "해당 교사를 소환해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고된 부분과 관련,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4세 원아가 장난감을 가지고 다른 아이와 다툰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고, 아이의 턱을 치고 몸을 밀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압수한 2개월 분량의 CCTV 분석을 통해 추가 학대가 있는지 조사하고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최초 신고자 아동에 대한 학대 정황도 수사 중이다.

 

한편 양주시에서는 지난 2016년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세 아이의 뺨을 때리고, 2017년에는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원장과 원장의 어머니가 파리채로 아이들을 때리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포천닷컴 김태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