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천시 일동면의 한 비주택거주 청소년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안전한 새집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되며 화제가 되었다. ‘사랑의 집짓기 1호’라 불리는 이 주택은 많은 사람의 헌신과 봉사, 노력으로 세워졌다. 그리고 그 미담의 뒤편에는 통합사례관리사 전윤숙 주무관(59)이 함께하고 있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두뇌의 콜라보, 통합사례관리 전윤숙 주무관은 지난 2009년부터 통합사례관리사로서 활동 중이다. 통합사례관리란 여러 어려움을 가진 대상자에게 공공·민간의 서비스를 연결하고, 상담하며 위기상황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그는 “이 일에는 따뜻한 가슴도 필요하지만, 철저한 판단력 역시 필수다.”라며 대상자들의 복합적인 욕구와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이 되도록 늘 노력해야 한다. 전 주무관이 복지서비스 연결 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대상자의 미래’다. 필요의 충족을 넘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서비스 수혜에만 익숙해지면 자칫 자기 주도성을 잃기 쉽다. 그래서 항상 묻는다. ‘혹시 서비스가 종료되면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그러면 대상자는 그 순간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한다. 당장 문제가 해
▲ 좌측부터 조경현, 조재현, 김영희 간호사 포천시 보건소에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는 간호사 3인방이 있다. 건강증진팀 방문건강관리 담당 김영희, 조경현, 조재현 간호사다. 조경현, 조재현 간호사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초창기인 2007년도부터, 김영희 간호사는 이듬해인 2008년도부터 지금까지 포천시 전역의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공헌하고 있다. 사회적 돌봄 최전선에서 방문건강관리 간호사 3인방의 일터는 사회적 돌봄 최전선이다. 산꼭대기 외딴 판잣집일 때도 있고, 어두운 골목 끝 컨테이너일 때도 있다. 주소지가 어디든 3인방은 보건의료에 취약한 어르신이 있다면 거리낌 없이 찾아간다. 김영희 간호사는 “의학 등의 발달로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2000년 67.4세에서 2019년 73.1세로 5.7년 정도 늘어났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 모든 것에 소외된 분들도 여전히 계시다. 우리는 그런 분들을 위해 달린다.”라고 말했다. 보건사업의 꽃 ‘방문건강관리사업’ 3인방의 담당은 포천 전역 보건 취약 고령 가구 1,300여 곳이다. 김영희 간호사는 신북면과 일동면, 이동면을, 조경현 간호사는 소흘읍과 창수면, 관인면을,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 최초 육상 4관왕이 탄생했다. 남자 400m와 800mDB, 400m 계주와 1,500mDB 등 4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은 포천시청 육상경기부 소속 이무용 선수(33)다. 이무용, ‘장애’ 프레임에 맞서다 이무용 선수는 14세였던 지난 2002년 육상에 입문했다. 어릴 때 원인불명의 청각장애를 갖게 되었으나 뛰어난 기량과 꾸준한 훈련으로 국내외의 각종 비장애인 엘리트 육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2011년 제26회 쉔젠 하계 유니버시아드2011 결승진출(1,600m 계주)을 비롯해 2012년 제93회 전국체육대회 1600m계주 금메달 및 대회신기록, 2016디스턴스첼린지대회 금메달(남자 800m), 2017년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남자 800m) 금메달 등 그의 이력은 장애·비장애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2016년 장애등급을 받고 처음 출전한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남자 400mDB와 800mDB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천에서 다시, ‘비상(飛翔)’ 이무용 선수가 포천시청으로 이적을 하게 된
▲ 관광두레 박선미PD ‘두레’는 마을 단위 공동노동조직이다. 향악, 품앗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풍양속으로 손꼽힌다. 관광분야에도 두레 조직이 있다. ‘관광두레’다. 지역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관광 콘텐츠를 제작·운영하는 것으로, 그 지역만의, 깊이 있고 생생한 여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포천관광두레는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여행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성과를 보이며 호평이다. 그리고 이 모든 노력에는 박선미 관광두레PD(50)가 함께한다. 나는 포천의 ‘관광두레PD’다 관광두레PD는 지역 관광두레를 총괄하는 사람으로, 주민사업체 발굴과 조직화부터 창업과 경영개선까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각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활동가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관광두레의 성패는 관광두레PD의 열정과 역량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책임이 막중한 일이기도 하다. 박선미PD는 이러한 책임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관광두레는 기회다. 여행·관광업계에서 30년 가까이 있었지만 나에게 포천은 여전히 신선하고 매력적인 도시다. 이 기회에 포천을 제대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처음 관
포천시 가산면에는 헬스용품 전문기업 ㈜이고진(공동대표 고경환, 이종애)이 있다. 1999년에 문을 연 ㈜이고진은 헬스기구 인터넷 판매 점유율 1위 기업이자 대한민국 최초 헬스전문 쇼핑몰을 만든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주변에서는 지역 상생과 이웃 나눔에 적극적인, 따뜻한 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기업 최고의 가치 ‘사람’ ㈜이고진이 최고로 여기는 가치는 ‘사람’이다. 고경환 대표(55)는 “사람들의 행복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사람이 건강하길 바란다. 또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운동기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고진의 기업명은 송강정철 선생의 훈민가 열여섯 번째 수, ‘이고 진 저 어르신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으니 돌인들 무거울까’에서 유래한다. 이고, 지고 가는 짐은 이고진이 담당할 테니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힘써 행복해지라는 의미다. 이름처럼 이고진은 포천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보육시설 등에 건강관리용 기구를 2013년부터 꾸준히 기탁하며 ‘나눔 천사’가 되어왔다. 지난 6월에는 가산면과 가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부터 올해의 나눔실천 착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경환·이종애 대표의 명함에는 ‘사장
저출산, 고령화, 대도시 집중화로 인한 농촌 지역 과소화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농촌을 다시 살리기 위한 각계각층의 연구와 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의 한 마을이 농촌 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예마을(이장 박광복)’이다. 경기도 북단 마을의 놀라운 변신 서예마을은 포천시 최북단 행정구역인 관인면에 속한다. 군사분계선까지 직선으로 불과 20여km, 38선이 있던 당시에는 북한 땅이었지만 휴전협정 이후 남한으로 수복되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척박할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르다. 서예마을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깨끗한 연정천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거대한 오리나무 등 빼어난 풍광과 농장체험, 공예체험, 서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인기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이다. 인구도 늘고 있다. 6년 전 176가구였던 마을주민도 지금은 185가구, 300여 명이나 된다. 현저하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전국적인 농가 수 감소세를 고려할 때 서예마을의 인구가 지속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 자연이 살아났다, 사람이 살게됐다 서예마을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 데에는 박광복 이장(60)의
포천시 내촌면은 지난 20일 진목3리 이종찬 이장이 중복을 맞아 취약계층 100가구에 정성가득 담은 삼계탕을 기부하였다고 밝혔다. 이종찬 이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나누고자 삼계탕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된 삼계탕은 내촌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참여하여 홀몸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삼계탕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모 내촌면장은 “이장님이 익명 기부의 뜻을 밝혔으나 이웃사랑의 미담을 공유하고자 나눔을 알리게 되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이종찬 이장님과 협조해주신 명예사회복지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
기업도 시민이다.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존재하며 일정한 권리와 책임을 갖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사회와 시민공동체,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있어 화제다. 그 중심에 김경태 총지배인(50)이 있다. ■ 한화그룹 최초 관광리조트,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한화그룹에서 리조트 사업을 시작하며 제일 먼저 세운 관광리조트다. 1996년 8월 오픈 이래 25년 동안 포천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해 왔다. 또한, 지역 정화 활동 등 지역민이 체감하는 봉사활동과 지속적인 이웃 나눔, 지역 맞춤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생’에서 답을 찾다 지난 4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로 부임한 김경태 총지배인은 지역업체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포천은 경기 북부 최대 제조기업 지역으로 관내 기업체 수만 6천여 곳이나 된다. 그러나 이 중 소규모 식품 및 식음료 제조업체, 공방 등은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더라도 마케팅이나 판로개
포천시는 지난 19일 소흘읍에 거주하는 김락춘(만 86세)씨가 코로나19 방역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락춘씨가 “코로나19로 주변 이웃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라며 “내가 가진 것으로 조금이나마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탁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윤국 시장은 “나눔을 실천 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나눔의 크기가 크든 작든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동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한 나눔을 직접 실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부 문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는 포천시청 희망복지팀(☎031-538-3088)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
‘이상’을 ‘일상’으로 만들어나가는 나가는 기업이 있다. 이곳에서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제 몫을 다하는 믿음직한 직원, 기능인이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말투가 다르듯 장애도 개인 특성의 일부일 뿐이다. 나누리가구(대표 김윤호)의 일상이다. 나누리가구는 사무용 가구 전문제조 업체다. 주요 납품처는 국방부, 한국전력을 비롯해 학교,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100여 곳. 나누리가구의 책상과 의자는 업무의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 규모있는 단체와 업체에서 인기가 높다. 모두 나누리가구의 장애인 직원들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나누리가구의 시작 김윤호 대표(47)가 장애인고용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포천에 있는 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사회·직업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구를 만드는 모습에 감동했다. 동시에 정성이 담긴 가구가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가슴 아팠다. 문제는 판로. 당시 가구 딜러로 활동하던 김 대표의 전문분야였다. 김윤호 대표는 망설임 없이 판로개척을 돕기로 했다. 김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로개척에 함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