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3주년 시민공감토크”, 시민공감 없는 박 시장 치적 홍보로 퇴색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지난 7월 1일 포천시는 “민선7기 3주년 시민공감토크”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둘러싸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 시장이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에 대비해 지난 3년간 본인의 치적 홍보를 위한 행사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시민공감토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사전 녹화를 통한 시민 질문, 현장에서 3명의 시민 질문이 전부였을뿐더러 이 또한 누가봐도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D-1년, 같은당 소속 강준모 시의원이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내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 평강랜드 투기 사건과 관련해 평강랜드 핵심 관련자들과 박 시장간의 심야회동 등이 지역의 A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면서 박 시장의 마음이 급하긴 급한 모양새다.

 

합법을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

이번 “시민공감토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합법을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는데 쏠려있다.

현역으로 있는 지자체장들이 주체하는 거의 모든 행사가 해석에 따라 사전 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시민공감토크”는 시민과의 공감은 없이 박 시장 본인의 치적 홍보에 초점이 맞춰줘 진행되었다는 것에 시민들 사이에서 사전선거운동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물론, 불법은 아니다.

 

만약, 이번 “시민공감토크가”시민의 혈세로 시장 개인의 치적 홍보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박 시장은 포천시의 시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5만 포천시민보다 본인의 재선을 먼저 생각하는 시장, 시민의 혈세를 본인의 쌈지돈으로 생각하는 시장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각인되어질 것이다.

물론, 박 시장도 사람이기에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일반 시민들도 어느정도 이해하는 부분일 것이다.

다만 이번 “시민공감토크”가 박 시장 개인의 치적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박 시장도 알아야 할 것이다.

 

자치단체장은 시민의 혈세로 이뤄진 예산을 사용함에 있어 본인의 재산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신중해야 하며 아껴야 한다.

 

박 시장의 남은 임기 1년,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박 시장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해 주길 희망해 본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