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그래, 임종훈은 모를 수 있어”

 

최근 포천일보가 국민의힘 임종훈과 관련해 <“부친 불법 몰랐다”는 임종훈 시의원 타인 불법엔 포천시 질타 ‘내로남불’ 비판>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인 즉, 임종훈의 부친이 운영했던 웨딩홀이 수년간 불법건축물로 영업을 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임종훈은 해당 사실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답니다.

 

본인이 사장과 전무까지 지냈지만 몰랐을 수 있습니다. 임종훈이니까.

 

연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임종훈과 관련된 사건을 접하니 또 한 숨만 나옵니다. 어찌 저런 자가 시의원을 할 수 있었을까. 설마 이런 진흙탕 싸움을 만들고도 내년 선거에 또 나올 생각일까?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임종훈은 지난해 ‘장어술판’부터 최근의 ‘사촌형 보건소 입사’ 논란과 관련해 떠들썩한 문제들을 몰고 다녔던 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얼마전까지 아버지의 건물이자, 본인이 전무와 사장으로 근무했던 웨딩홀 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포천일보 보도처럼 매각한 웨딩홀에 대해 왜 시의원이라는 신분으로 불법해소 방안을 상담받고 다녔는지도 의문입니다. 이미 매각한 웨딩홀이고 자신은 불법 건축물인지도 몰랐다면서...그 정도로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던 자가 이미 매각한 부친 소유 건축물의 불법 문제에 대해 왜 문의를 했을까?

 

임종훈은 이런 일련의 여러 문제를 기사화 했다는 이유로 저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상태입니다.

 

잘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임종훈이 벌인 일들이 허위의 사실인지, 아니면 진실인지를 경찰과 검찰, 법원에서 판단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나저나 임종훈씨!! 고소를 했으면 빨리 경찰서에 가서 조사 좀 받으세요. 고소장만 넣어 두고 조사를 안 받으니 사건 진행이 안되지 않습니까. 저 역시 당신이 지금까지 벌인 일과 당신 친인척이 벌인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 법적 판단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천하의 임종훈이 무슨 혓바닥이 그리 깁니까. 떠들지만 말고 빨리 출석해 조사 받고 진행 좀 합시다.)

 

(21.5.26.pm 14:14 추가) *아참, 앞서 제가 임종훈 씨는 지금까지의 기사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면 의원직 사퇴 용의가 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는데...여전히 답이 없네요. 로펌까지 동원하셨으면 당연히 승소하실 것 아닙니까, 게다가 허위사실을 적었다고 하셨으니까요. 답변 좀 주세요.

 

다시 사건으로 돌아와서 포천일보는 임종훈의 부친이 운영해 왔던 웨딩홀 건물 중 6-7건이 불법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저 역시 건수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웨딩홀 일부가 불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임종훈 씨는 해당 불법 건축물에 대해 "부친 소유 건물이기 때문에 불법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지요? 본인이 전무와 사장까지 지내는 동안 본인이 책임지고 있는 사업장의 건축물이 불법인지 몰랐다는 것인데...상식적으로 이해되지는 않지만...임종훈 씨라면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 보건소에 취직한 사촌의 주소지가 자신의 부모 집으로 옮겨졌던 사실에 대해서도 본인은 모른다 했다지요. 네, 모를 수 있습니다. 임종훈이니까.

 

아참, 얼마 전 임종훈 씨가 쓴 <20대가 분노하는 이유>라는 기고문 잘 봤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댓글이 참 마음에 와 닿더군요, 임종훈 씨에 대해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어보였습니다. 설마 댓글 쓴 시민들까지 고소할 생각은 아니겠죠?

 

[ 포천닷컴 외부 칼럼리스트 김태헌 ]

 

<*외부 필진의 의견과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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