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갈등과 반목, 결국 지역발전 발목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선출직인 자치단체장들은 지역에 맞는 특색 사업추진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각종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이해 충돌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사업이 오롯이 긍정적 효과와 모두에게 이로울 수만은 없다.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상존한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월등히 많고 소수보다 다수에게 이로움이 있을 때 사업추진의 합리성을 갖는다.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사업이나 정책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지역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과 사업추진을 위한 관심은 매우 바람직 한 일이다.

 

문제는 그 관심이 대의적이고 올바른 정책과 사업인지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하는데, 일부 집단 이기주의나 정치적 이유 등 어떤 자기들만의 목적성을 갖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어떤 목적을 가진 행위는 자칫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행정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있어서는 안 되며 많은 지역민들이 또 다른 감시자가 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살고 있는 포천시는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최근 몇 년간 포천시의 가장 큰 이슈는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였을 것이다.
지난날 석탄발전소 반대를 외치는 단체를 통해 일부 선출직에 꿈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석탄발전소 반대를 앞장서 외쳤던 사람들이 지금의 현직 선출직 공무원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탄 반대, LNG로의 연료전환 등 석탄발전소의 석탄사용에 대해 반대를 외치던 선출직 공무원들은 별다른 대책없이 3년이란 시간을 허비했다.
포천시장 또한 석탄발전소 반대를 외쳐왔지만, 최근 한 지역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포천시와 GS석탄발전소 간 석탄 50%감축 등 3개항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토록 앞장서 석탄발전소 반대를 외쳤던 선출직 공무원들은 왜 애초 그들이 주장했던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인가?
단지 시민들의 여론몰이를 통해 본인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했던 것은 아닌가?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제는 집단 이기주의나 정치적 이유 등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서는 안 될 것이다.

 

비단 석탄발전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자기들만의 목적성을 가지고 막연한 주장을 하는 모든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무원의 사기와 피로감을 높이고, 결국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면서 고스란히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객관적이고 신중해야 한다.
특히 자신들과 정치적 성향이 같지 않다거나 다음 선거를 겨냥한 흡집내기, 반사적 이익을 위한 것 등 자신들만의 목적달성을 위한 행위는 결국 지탄의 대상이 되고 공감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요즘 포천지역사회가 반목이 심화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제는 반목보다는 지역 사랑을 위해 소모적 논쟁은 삼가고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 아닐까?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