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지금까지 336명 발생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포천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행사가 아님에도 불구, 5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코로나19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3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포천시청에 근무하는 신규 공무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공무원은 지난달 말 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또 이날 한 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도 등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포천시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포천시 선단동 파출소 관계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때문에 선단 파출소가 잠시 폐쇄되고, 파출소 전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대면 행사는 계속됐다. 지난달 24일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원은  '군장병 할인업소 지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상인들의 민원을 듣는 자리로 코로나19 와중에 반드시 열어야 했던 행사도 아니었다.

 

또 화상 회의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못했다. 임 의원은 앞서 코로나19 와중에도 술자리를 갖거나, 5인 이상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하는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포천시도 최근 선단동도서관 개관식을 여는 등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천시 한 시민은 "뉴스에서는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명이라는 소식이 들린다"며 "하지만 포천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곳 처럼 포천시는 물론 의원들까지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서도 포천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현재 자가격리자도 4,451명에 이른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