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의 눈] 임종훈 의원의 황당하고 '무례한' 기고문

이미 타사 보도한 기고문 그대로 복사해 보도자료 배포


 

임종훈 국민의힘 시의원이 22일 '경기도 7개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포천의 시민과 시의원 누구든 공공기관 이전을 환영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테다. 그런데 임 의원은 유독 혼자 튀었다.

 

임종훈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에 숫가락을 올리고 싶었던 듯 하다. 운영위원장이라면 시의회 전체의 입장을 묻고 조율해 함께 성명이나 입장을 발표했어야 옳다. 그런데도 혼자만의 의견을 공표했다.

 

심지어 임종훈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이미 지역 모 매체에 지난 19일 게재된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한 것이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위다. 타사에 기 보도한 자료를 그대로 전 매체에 재차 배포한다는 것은 이들 언론사를 무시하는 처사다. 언론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은 이 내용에 분개한다.

 

임종훈 의원은 자신을 홍보하고자 나머지 지역 매체를 이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렇지 않고야 어찌 타사 기보도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라하는것인가.

 

공공기관 환영의 입장은 임종훈 의원 본인이 아닌 7명의 시의원이 함께 목소리를 냈어야 맞다. 본인만 혼자 입장을 굳이 밝힐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운영위원장 아닌가?

 

특히 이번 공공기관 이전을 결정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다. 국민의힘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별도로 환영의 뜻을 밝힌 의도는 무엇인가?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임종훈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말해보라.

 

시의회 차원의 공동성명문이나 지지표명을 하는 것이 옳지, 본인 혼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진정한 환영이 아닌 본인을 한번이라도 더 홍보하기 위함에 불과한 낮은 수다.

 

임종훈 의원은 선거법을 위반했다가 주의를 받고, 코로나19 정국에 법인카드로 술을 마시고, 그것도 부족해 코로나19 2.5단계 와중에 5명이 술잔을 기울였다 적발됐다. 그런 이가 해야 할 말은 환영의 입장이 아니라 사과가 먼저다. 사회적거리두기 위반과 관련해 과태료는 내었는가?
 

임종훈 의원은 일각의 사태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옳지, 본인을 홍보하기 위한 붙여넣기 보도자료를 배포할때가 아니다.

 

[ 포천닷컴 포천닷컴 기자 ]